그 동안 가격과 스펙으로 화제가 됐던 데논의 유니버셜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플레그 쉽 모델 a1ud를 구입하고 디비디와 블루레이의 영상과 소리의 느낌을
올려봅니다.

먼저 이 글을 올려드리기 전에 조심스러워 집니다.
정확한 사용기를 올려드려야 하는데 이 글을 읽으시는 분 들과 저의 시스템이
틀리고 또 영상이나 소리의 개념이 틀릴 것 같아 두렵기도 합니다.
저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두서없이 올려드리는 것 이라고 생각하시고 참고 하시는
입장에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놈을 들이면서...
과연 이 놈이 얼마나 좋길래 값이 비싼건지 기대반 설레임 반 으로 오랫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첫 만남을 이뤘습니다. 
첫 만남이니 만큼 유심히 살펴 봤습니다. 
데논의 야심 찬 물건답게 보입니다. 생긴 모양은 요즘의 데논 디자인의 모습에 
생각한 것 보다 약간은 세련되어 보이는데 디스크 트라이가 얇은게 사진에서 
본 모습 보다는 조금은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크기는 4308앰프와 거의 비슷하고 4308보다는 3cm정도 얇고 깊이는 약간길고 
위 판넬은 디스크 드라이브 위쪽 부분을 제외하곤 그 외의 넓은 공간의 판넬이 
모두 통풍구로 정돈하게 나열이 되어있으며 뒤의 판넬은 아날로그, xlr,디지털, 
영상, hdmi, 출력단자외 데논링크,인터넷 입력단자 배기펜과 전원 콘덱터등이 
뒷 판넬에 꽉 차게 보입니다.
흡사 앰프의 뒷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리모컨은 생각보다 크고 묵직하고 건전지는 3개가 들어가고 사진으로 만 봤던 
리모컨의 모습이 흡사 저가의 리모컨 같았지만 그렇게 까지 보이진 않는데 그냥 
중간정도의 리모컨 디자인이며 소등하고 조작할수 있도록 백 라이트의 파란빛의 
야광도 좋아 보이지만 그래도 좀 아쉽다면 고가의 부속품으로 선 디자인이 좀 
떨어지는게 옥의 티 같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모든 소스를 갖췄다는 기함혹은 거함, 심지어는 괴물로 불리기도 
한다는 이 놈을 설치하면서 성능의 기대 때문에 흥분이 가라앉질 않았습니다.  

hdmi케이블 연결은 화질이나 음질이 요즘의 av앰프보다 a1ud 스펙이 더 좋은 
관계로 영상은 바로 티비로 연결해서 비디오만 설정하고 오디오는 아날로그로
5,1을 av앰프의 ext in 단자에 연결하여 32bit의 고음질을 듣기로 했습니다. 

먼저 cd 성능의 소리를 확인하기 위해 디스크를 디스크 트라이에 넣는 과정에 
트라이가 얇다 보니 디스크가 제 자리에 들어 갔는지  손가락으로 확인하게 
되는데 조금은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cd의 소리는 생각보다 저음이 단단하고 딱딱하거나 뭉치지 않고 매우 부드러운 
편 이며 고역은 쏘아주는 부분의 노이즈를 깨끗히 제거한 깔끔한 소리로 음의 
균형이 잘 갖추워져 있어 저의 귀로 듣기엔 오디오의 가식적인 소리가 많이 
줄어든 소리로 들려집니다. 그러면서도 품위가 있고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hdcd를 들었을때는 너무나 맑은 소리라 감탄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야신타의 문 레버를 sacd로 들어보았습니다. 
sacd 소리는 생각했던거 보다 휠씬 좋게 들립니다. 소리의 디테일은 설명을 
할 필요 도 없으며 음대의 폭이 대단해서 라이브를 듣는 느낌입니다.
sacd 의 전용 플레이어에 밀리지 않아 충분히 칭찬을 들을만 한 물건이라 
생각됩니다. 상당한 매력이 있습니다. 
사실 cd나 특히 sacd는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확인 해 보니 대단합니다.   
  
이번에는 꼭 집고 넘어가야 할 디비디와 블루레이 영상과 소리 입니다. 
영상은 블루레이 보다 디비디 화질이 너무 궁금했던 터라 소중히 남겨두었던 
디비디부터 몇가지 살펴봤는데 업 스케일링으로 본 영상은 평균수준을 윗 돕니다.
좀 더 좋은 화질을 원 하신다면 비디오 셋팅을 다양하게 할수 있으므로 셋팅을 
하면 되겠습니다.

오디오 부분은 단단한 저음 때문인지 힘이 실려있고 깔끔한 중고역의 디테일이 좋아
대사발음의 전달이 정확하고 각 채널의 분리도 역시 탁월하고 서라운드의 음색이 
프론트 음색과 거의 같다는게 인상적입니다.
전 채널이 디지털 소리의 성향이 너무도 뚜렸합니다. 

마지막으로 블루레이 입니다.
처음 영상을 볼 때는 타의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화질의 별로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그러나 티비앞에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면 디테일이 좋고 색감이 깊어보입니다.
저가와 고가의 차이라고 말하기엔 좀 그렇지만 영화관의 필름상영과 디지털상영의 
차이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블루레이 오디오 부분은 차세대의 소리를 확실히 느낄수 있습니다.
a1ud를 사용하기 전 에는 조금 차이가 있구나 였는데 이 놈을 들이구선 차세대의
소리가 이거 였구나 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몇가지 기능이 있지만 테스트 할 여유가 없어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a1ud가 출시된 날 에이디 전자 김부장님을 막무가내로 졸라 구입했는데 김부장님을
비롯해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