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8 리시버를 사용하면서 돌비llz와 dsx의 음장의 데논의 새로운 av앰프를 기다렸는데 마침
이번에 데논 4810 리시버가 국내에 출시하기 바쁘게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구입하기 전의 저의 생각은...
4308이나 4810 이나 새로운 스펙외엔 별 차이가 없어보여 망설였지만 소스기가 a1ud라 4세대
데논링크가 궁금하기도 해서 큰 기대는 하지않고 들이긴 했는데 막상 배달 된 4810의 뚜겅을
열어보고 테스트를 한 결과 생각보다 대단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오랫만에 중급기에서 av앰프다운 물건을 만난 것 같습니다.

그 동안에 사용하던 4308과 4810과 비교를 해 보면 먼저 무게는 4308보다는 조금 무겁습니다.
약간 이랄까요...

포장을 열어보면 4810의 윗 부분의 통풍구가 눈에 띄는데 우측의 하얀 플라스틱의 통풍망이
없습니다. 이걸 본 순간 저의 뇌리엔 저가품이라는 이미지가 사라지더군요

전면은 데논 디자인의 s라인이 앞 세대의 모델보다 더 날렵해 보입니다. 
a1ud 플레이어와 매우 흡사합니다.
소스 셀렉터 볼륨과 마스터 볼륨의 모양도 볼륨 끝부분이 u자형이라 부드럽게 보이고 
도어도 부드럽게 열리는데 전면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 볼때 이전의 데논 av앰프 보다 조금 
멋있게 보입니다. 요즘에 와서 데논 측에선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신제품 모두 하나같이 s라인과 도어를 더 날렵하고 얇게 디자인한 걸 보면 짐작이 가는 
부분입니다.



뒷면은 4308 보다 고급 스럽게 보여집니다.
스피커 단자가 금 도금으로 제작 되었는데 무려 15개의 스피커 단자가 두눈에 확 들어 옵니다.
메뉴얼의 설명은 11,3 의 채널의 재생이 가능하고 4810으로는 9,3까지 만 가능한 것 같습니다.
채널수가 많은 관계로 스피커가 모자라 돌비llz와 dsx의 테스트는 아직 못했습니다. 

4810을 보면서...
야마하의 독주였던 많은 채널을 탑재한 음장모드가 이젠 야마하의 전유물이 아니라는게 4810의 
등장으로 아주 흥미롭고 재밌게 되었습니다.

하이파이 성능은 4308 보다는 전체적인 음색과 음질이 안정적이면서 힘있게 들립니다.
데논 av앰프의 소리를 바탕에 깔고 하이파이적인 소리를 좀 믹서한 소리로 들리는데 그런대로 
만족 할만 한 성능의 소리입니다. 
고역은 더 강해지면서 생동감이 나고 디테일이 향샹되면서 저음은 풍만하면서 부드러워
4308과는 비교가 됩니다. 그러나 다이나믹 eq를 사용하면 저음이 귀에 거슬립니다.

dvd 재생시 역시 4308 보다 한결 좋게 들립니다. 잔잔한 영화의 배경음도 디테일이 좋아 그런지
프론트나 서라운드의 저역의 무게와 중고역의 섬세함과 힘차게 뻗어나는 소리를 강하게 어필하면서 
센터의 대사발음도 힘이 가해지면서 한국영화의 경우에도 배우들의 음성이 또렸함과 정확함이
매우좋게 들려집니다.

블루레이 소리는 두 말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만족하게 합니다.
특히 hd 사운드의 진수를 맛 보게 하는데 압축과 비압축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끼게 합니다.
다이나믹 eq를 사용하면 소리재생의 박력은 4308이 도저히 따라갈수 없습니다. 
흔히들 다이나믹 eq를 사용할때 저음때문에 소리가 뭉개진다는 표현을 하지만 dvd나 블루레이를 
들어보면 4810은 전혀 그렇지가 않고 오히려 영화적인 소리에는 적합하게 느껴집니다.
대형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할때 대형스크린에서 소리가 쏟아져 나오는 감동의 느낌이 납니다.

4810의 영화적 소리의 평을 한다면...
센터의 소리가 적게 들려지긴 하지만 저의 청각보다는 데논의 오딧세이를 믿는 편이라
센터의 소리가 적당하게 들리는데 까지 볼륨을 올려서 듣는 편인데 역시 각 채널의 소리가
녹음 믹싱작업을 할때의 소리를 모두 그대로 표현해 주는 것 같은 생각을 하게 할 정도로
재생능력이 좋아졌습니다.
소리가 무게가 있고 중,고역대의 셈세함과 뻗어주는 파워감이 시스템이 잘 갖춰진 영화관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느낌입니다.

제가 별로라 생각 했었던 앰프가 뜻밖에 좋은소리라 너무 좋게 평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하이파이 성능이나 특히 영화적 성향의 소리가 4308 보다는 한수 위엔 틀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