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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이오니아 네트워크 플레이어 N-50
작성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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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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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과 음질은 반비례 관계이다” 라는 명제는 하이파이 매니아들 사이에서 불문율에 가까운 진리였다. 여러 가지 기능이 추가될수록 궁극적 음질은 열화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인데, 실제로 올인원 오디오 기기들의 앰프 성능이 단독 인티앰프보다 열악한 것은 사실이었고, 인티앰프(Integrated, 즉 프리와 파워가 통합된 앰프)보다는 프리/파워 분리형의 앰프가 보다 고급으로 쳐 주는 것은 오래된 선입관 아닌 선입관이었다. 소스기기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되어온 케이스인데, 고가의 CD플레이어들은 CD트랜스포트와 DAC부분, 심지어 마스터클럭까지 분리형으로 출시되곤 한 것이 그 반증이다. 즉, “고급은 분리다”라는 논리인 것이다.  

하지만 근래 들어서 스트리밍 뮤직 및 뮤직서버 등의 디지털 소스기기 개념이 생기면서부터는 이러한 논리가 많이 무너지고 있다. 여러 가지 기능을 탑재하면서도 근본적 음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소스기기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뮤직서버나 네트워크 플레이어 등의 디지털 소스기기들은 태생적 한계가 있는 것이고 그 한계를 어떻게 음질적으로 잘 타협시키느냐가 관건이었던 상황을 뛰어 넘고 있는 것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접근하자면, 이러한 Multi-Use 타입의 오디오 기기들은 내부에서 얼마만큼 철저하게 분리가 되어있는가, (편의성을 위해 하나의 샤시 안에 기능들을 집약시켰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내부에서는 오히려 보다 철저한 분리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소프트웨어적으로 얼마나 최적화 되어있는가가 성패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 소개하는 파이오니아의 N-50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이러한 컨셉의 정점을 찍고 있는 대표적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몇몇 가지 예를 들어서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한다.  

우선 내부 구조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DAC 등의 디지털 소스기기들은 대부분 디지털 시그널을 아날로그로 바꾸어주는 디지털 회로와 바뀐 아날로그 신호를 1차 증폭해주는 아날로그 증폭회로로 나뉜다. 각각 회로의 전기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수준급의 DAC에서는 전원회로부터 각각의회로를 분리하여 설계한다. 여기서 말하는 “수준급”이라는 기준은 금액적으로 따지자면 단독 DAC 기준 최소 백만원 중반대 이후의 기기를 의미한다. 

파이오니아 N-50 한가지 제품으로 수상한 각종 어워드들(열거 못한 것들도 다수이다.)  



N-50 의 내부를 살펴보자. 파이오니아 N-50는 소비자 가격 기준 100만원 이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언급한 디지털/아날로그 회로의 분리가 기백만원 대 제품처럼 철저하게 나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든 오디오 기기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전원부 회로는 디지털/아날로그 각각 다른 기판으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고, 심지어 전원 트랜스포머 조차도 두 개를 별도로 사용하고 있다. 100만원 중 후반대의 DAC조차도 이 정도의 아이솔레이션이 시도된 바가 거의 없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파이오니아가 N-50에 쏟아 부은 정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은 간략한 DAC 기능을 겸하고 있는데, 광/코엑시얼/USB 입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DAC기능은 “곁들이는”수준의 방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마란츠 NA-7004 모델을 살펴보자. 공식 출시 소비자 가격은 120만원 선이었다. (물론 지금의 최저가 가격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네트워크 플레이어 본연의 기능 외에, 추가적인 DAC기능도 각광을 받았던 제품인데, 그래 봤자 내부를 살펴보면 DAC부분에 대한 것은 매우 단촐하기 이를 데가 없다. 아날로그/디지털 회로의 분리 같은 것은 꿈도 못 꾸는 구조이다. 한국 사람들이 무척 중요하게 여기는 DAC스펙면에서 볼 때에도 기본 24bit/96kHz를 지원할 뿐이다. 가격적으로 보자면 NA-7004는 오히려 파이오니아 N-50보다 상급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스펙, 오디오적 성능 어떤 것도 능가하는 부분이 없는 것이다. (게다가 파이오니아 N-50은 풀 컬러의 액정화면을 제공한다.)

마란츠 NA-7004의 내부 구조.

디지털/아날로그 회로가 혼재해있을 뿐더러 하나의 트랜스와 전원회로를 공유하고 있다. 

파이오니아 N-50의 내부 구조. 각각의 독립된 보드위에 디지털, 아날로그 회로가 분리되어 있으며, 

전원 트랜스포머 조차도 개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파이오니아 N-50은 본디 네트워크 플레이어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자체 DAC성능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부가적 기능으로 알고 있던 DAC의 퀄리티가 오히려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앞서 설명했다시피, 철저한 디지털/아날로그 분리형 설계에서 기인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N-50이 해외에서 각종 오디오 웹진/매거진으로부터의 수상이 유난히 많은 것도 이러한 이유를 배제할 수 없다.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음질은 기기 자체의 설계도 중요하지만 네트워크 기능을 총괄하는 소프트웨어, 그리고 해당 어플의 효율성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네트워크 성능이 기대 미만이라면 아무리 좋은 음원과 기기 설계도 무용지물 것은 자명한 이치. 파이오니아 N-50 은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을 줄 수 있다. 

아이폰/아이패드용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보면 해당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이 매우 크기가 작고 단촐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실제로 실행을 시켜보더라도 로딩 속도 및 N-50과의 동기화 속도가 거의 “실시간”인 것을 느낀다. 파일은 손가락을 터치하자마자 바로 재생되며(심지어 192kHz 등의 고용량 스트림 파일 조차도) 인터페이스는 심플하다. 



 


 

단순 무식?한 앱이라고 소개는 했지만, 막상 접해보면 상당히 세련된 디자인이기도 하다. 

 

뭔가 화려하고 있어 보이는 컨트롤 인터페이스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우선 추천이 어려울 수 있지만, PC파이에서 절대 갑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Foobar 프로그램을 예로 들어보자. 인터페이스가 평가우선순위라면 Foobar는 진작에 도태되었어야 할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음질과 효율성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 지금까지도 즉효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컨트롤 어플리케이션이 왜 음질에 중요한 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스트리밍 신호를 포함한 모든 디지털 음악 소스들은 지터와의 싸움이 음질에의 관건인데, 지터라는 것은 시간의 개념을 기준으로 하는 디스토션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을 재생하고 멈추고, 다음 곡으로 넘어가고 하는 등의 컨트롤에 예기치 못한 딜레이가 걸리게 되면 음질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 것이다. 파이오니아의 N-50의 심플하지만 즉효적이고 빠른 컨트롤 어플리케이션 시스템은 이런 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파이오니아 N-50에 별도 DAC를 연결할 생각이 있는 분들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단언하건데 소비자 가격 150만원 미만의 단독 DAC를 N-50에 물릴 생각이라면, 차라리 그 돈으로 케이블에 더 투자할 것을 권한다. N-50은 가격이 저렴할 뿐이지 자체 DAC 성능과 음질은 그 정도의 평가를 받아서는 안 되는 제품이다. 

파이오니아라는 브랜드가 얼마나 하이파이적이냐에 대해 의문을 가질 분들이 몇몇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관련된 사건 한 가지를 예시하고자 한다.  

상당히 오래 전 이야기인데, 스위스 초 하이엔드 브랜드인 골드문트에서 일전에 에이도스라는 700만원짜리 플레이어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어느 유저가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샤시를 뜯어서 내부를 살펴본 적이 있었는데, 내부 구조가 당시 파이오니아의 DV-3801이라는 DVD플레이어와 동일한 것이었다. 이 사건을 골드문트의 사기행각으로만 보는 것이 옳은 걸까? 

얼마 전 골드문트의 대표진들이 방한하여 인터뷰한 내용에 의하면, 골드문트는 전세계 오디오 브랜드들의 제품을 모두 리서치하며,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제품에 대해서는 그 회사와 더불어 기술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정수만을 자사의 제품들에 적용시키고 자체의 튜닝 기술로 완성시키는 컨셉이라는 것이다. 즉, 범 세계적인 오디오 기술에 대해서는 물불 안가리고 뛰어들어서 엑기스만 뽑아다가 사용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심오디오의 AV프로세서 회로를 응용하여 제품을 출시한 것이 최근의 일이다. 

골드문트는 지금까지도 하이엔드 오디오 분야에서 범접할 수 없는 기술력과 브랜드파워, 그리고 제품 가치로 유명한 브랜드이다. 소리와 소리를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는 세계 일류인 것이다. 그러한 골드문트에서 자사의 고급 플레이어를 만드는 데 파이오니아의 설계를 인용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즉, 하이파이 제품군, 특히나 디지털 소스기기 쪽에서는 파이오니아를 무시할 어떤 명분도 없을뿐더러, 특히 국내에서는 재 발견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그러한 분위기임은 말할 것도 없고. 

제품의 설계적/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의 어필, 그리고 파이오니아라는 브랜드의 기술력, 이 두가지 만으로도 N-50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충분히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제품이다. 







【 파이오니아 N-50 네트워크플레이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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